사회적 자본과 가계의 재무건강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Social Capital and Financial Health of Households)

Korean Abstract:본 연구는 가계의 사회적 자본이 가계의 재무 상태에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는 인식 하에 가계의 재무건강을 강화하고 재무적 양극화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서의 사회적 자본의 역할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사회적 자본 변수를 포함한 부가 조사가 수록된 제 18차 한국노동패널조사(KLIPS)의 5,644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가계의 재무건강 지표에 따라 위험 가계와 비위험가계의 평균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재무건강의 3요소를 구성하는 기초체력(균등화소득지표, 가계수지), 면역력(비상자금, 위험대비, 노후대비저축, 총부채부담), 지속력(저축성향, 투자성향) 등 모든 지표에서 평균 차이가 매우 유의하게 나타나, 가계 재무건강의 양극화가 심각한 수준임을 알 수 있었다. 둘째, 가계의 재무건강 지표별 위험여부는 가계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셋째, 타인에 대한 신뢰와 호혜성 등 사회적 자본 수준이 높을 때 노후대비저축지표와 부채부담지표에서 위험가계에 속할 비율이 높아져, 사회적 자본이 재무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넷째, 가계의 신뢰와 호혜성이 평균보다 높은 경우 가계의 비상자금 보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호혜성의 강도가 평균보다 높은 가계에서는 총자산 중 투자자산의 비중이 높을 확률이 증가하여 투자성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